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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 MS 차세대 통합 윈도우 10 공개작성자 박종철2014-10-01조회수 856
마이크로소프트가 차세대 윈도우를 공개했다. 아직은 기본 틀만 갖춘 ‘테크리컬 프리뷰’다. 가장 놀라운 것은 이름으로 애초 지목됐던 ‘윈도우9′가 아닌 ‘윈도우10’으로 이름이 정해졌다는 점이다. 앞으로의 방향성을 제시하는 중요한 운영체제인데 그 출발은 약 50명의 관계자만 모여 소박하게 진행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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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이라는 이름

‘윈도우10’이라는 이름은 그 자체로 파격적이진 않지만 아무도 예상하지 못했던 이름이다. 윈도우의 이름은 버전을 올릴 때마다 흐름을 탔다. 초기에는 ‘윈도우3.1’처럼 숫자 버전을 이름으로 내다가 ‘윈도우95’처럼 출시 연도를 쓰기도 했다. 이후 ‘윈도우XP’, ‘비스타’처럼 의미가 애매한 단어를 붙이다가 다시금 숫자 버전으로 이름을 바꾸기 시작한 게 지난 ‘윈도우7’부터다.

‘윈도우8’, 그리고 ‘윈도우8.1’ 차기 버전 윈도우는 쓰레스홀드(문턱)이라는 이름의 코드명으로 개발돼 왔다. 뭔가 다시 하나의 문턱을 넘는다는 의미가 숨어 있었다. 마이크로소프트는 이름에 대해 특별한 의미를 설명하진 않았는데 ‘역사상 가장 포괄적인 운영체제’라는 설명으로 미루어 기존 윈도우와 선을 긋겠다는 것으로 해석해볼 수 있다.

돌아온 ‘시작’ 버튼

‘시작’ 버튼은 얼마 전부터 소문과 스크린샷 유출로 모두들 예상됐던 내용이다. 윈도우10의 작동 화면을 보면 윈도우7을 바탕으로 윈도우8의 모던UI를 일부 활용하는 방식으로 볼 수 있다. 화면 전체를 터치 기반 애플리케이션으로 활용하려던 윈도우8의 시도에 아직도 시장은 어색해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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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실 윈도우8의 시작화면은 ‘시작’ 버튼을 전체 화면으로 키우고 기능을 더 많이 집어넣었다는 의미도 있지만 다른 한편으로는 그 ‘시작’ 버튼 자체를 새로운 응용프로그램이 돌아가는 또 하나의 운영체제 환경으로 이끌려는 의도도 있었다. 그러다보니 두 개의 운영체제가 복합되는 애매한 그림이 됐다. 그리고 이용자들은 어느쪽을 쓸지 고민할 수밖에 없다. 마이크로소프트는 윈도우8.1에서 한발짝 물러서 ‘시작’ 버튼을 되돌리긴 했지만 따져보면 근본적인 틀 자체는 별로 바뀌지 않았다.

윈도우10은 애초 윈도우95 이후 이어져 온 전통적인 트리 방식의 시작 버튼을 바탕으로 하되 윈도우8의 시작 화면을 함축해서 옆에 덧붙였다. 라이브 타일은 필요한 만큼 위젯처럼 붙여서 쓰도록 했고, 검색이 쉽게 했다. ‘시작’ 버튼 모양은 마우스를 끌어서 여러가지로 바꿀 수도 있다.

전반적으로 윈도우10의 하이라이트인 ‘시작’ 버튼의 방향성은 이전과 싹 달라지긴 했지만 다른 한편으로 보자면 이상을 보고 멀리 갔다가 현실적으로 되돌아 온 셈이기도 하다. 새 ‘시작’ 버튼이 마이크로소프트가 가려는 방향성과 변화에 보수적인 이용자들의 습관 사이에서 적절하게 작동할지가 윈도우10 성공의 관건이다.

기기간 운영체제 통합

애초 이 윈도우10은 ‘스레스홀드’라는 코드명을 가졌다. 이때 강조된 것이 모든 기기간의 통합이었다. 그게 하나의 운영체제로 마이크로소프트가 만드는 모든 기기에 쓸 수 있는 운영체제를 만든다는 것인지, 아니면 개별 운영체제가 통합된 플랫폼 위에서 호환성을 갖는지에 대해서는 알려지지 않았는데 윈도우10과 함께 어느 정도 윤곽이 잡혔다. 마이크로소프트의 방향성은 하나의 운영체제로 다양한 기기에서 쓸 수 있도록 하겠다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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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크로소프트는 “PC뿐 아니라 X박스, 스마트폰, 태블릿, 소형기기까지 모든 기기에서 일관적으로 사용할 수 있다”고 윈도우10의 특징을 소개했다. 4인치 모바일 기기부터 50인치 TV까지 하나의 운영체제로 통합해 응용프로그램 개발이 쉽도록 하겠다는 것이다. 그게 기존 x86용 응용프로그램인지, 이전처럼 모던UI의 응용프로그램인지는 아직 알 수 없다. 다만 운영체제 안에서 두 가지 방식의 앱이 창 형태로 똑같이 열리고 앱 장터가 통합되는 것이 중요한 방향성이다.

이는 최근 일부 윈도우폰OS가 깔린 스마트폰에서 ‘윈도우폰’ 대신 ‘윈도우’가 쓰이는 것과도 연결지어볼 수 있다. 이미 플랫폼 통합은 시작되고 있는 과정일 수도 있다.

기업용 운영체제

윈도우8이 등장할 때 가장 큰 우려를 샀던 것은 ‘기업용 운영체제로 알맞나’라는 것이었다. 그도 그럴 것이 윈도우8은 태블릿 같은 기기에 더 맞춰져 디자인됐고, 기존 기업들이 앱을 맞춰 쓰기에는 새로운 기기들도, 운영체제도 시간이 필요했다. 그 사이 윈도우XP가 지원 종료를 맞았지만 대부분의 기업용 PC는 윈도우8이나 8.1 대신 7로 넘어가버렸다.

윈도우10은 아예 생산성과 기업용이라는 키워드를 강조한다. 기업용 앱 관리가 쉬워지고 데이터는 클라우드로 묶인다. 또한 윈도우에서도 이제 응용프로그램 단위로 컨테이너가 만들어져 일종의 샌드박스 역할을 할 수 있게 설계된다. 또한 작은 기기에까지 윈도우를 적용하는 것으로 사물인터넷 영역에 연결고리를 만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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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X에 대한 거부감이 줄어들면 많은 기업들이 새 운영체제를 업무용으로 받아들일 수는 있을 것 같다. 다만 이미 적지 않은 기업들이 윈도우7로 넘어갔다는 점이 걸림돌이긴 하다.

독특한 개발 과정

윈도우10은 ‘인사이더 프로그램’이라는 방식으로 개발이 완료된다. 우리시간으로 10월2일 새벽 1시에 테크니컬 프리뷰 버전이 일반에 배포되는데 윈도우에 관심이 많은 파워유저나 얼리어답터, 그리고 개발자 등 필요한 사람들이 새 윈도우를 직접 써보고 피드백을 지속적으로 제공할 수 있다. 마이크로소프트는 이렇게 모인 의견들을 윈도우 개발 과정 전반에 직접 반영하겠다고 밝혔다.

인사이더 프로그램의 첫번째 테크니컬 프리뷰 설치 버전은 10월2일 새벽 1시경부터 내려받아서 설치할 수 있다. 실제 윈도우10은 2015년에 정식 출시된다.

 

출처 : 블로터 최호섭 allove@bloter.net